타로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고 블로그에 글을 쓴 뒤, 한동안 마음이 조금 복잡했습니다.다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책을 펼치려고 하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 타로를 처음 배우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더 막막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카드의 의미를 하나씩 외우면 됐습니다. 완드 1번은 무엇이고, 컵 2번은 무엇이고, 소드 10번은 어떤 의미인지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죠. 그런데 어느 정도 카드를 알고 나니 오히려 어려워졌습니다. 카드 하나의 의미만 알아서는 실제 질문에 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카드라도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고, 앞뒤에 어떤 카드가 나오느냐에 따라서도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타로카드..
정말 오랜만에 타로카드를 뽑아봤습니다. 한동안 카드를 펼쳐보지 않았습니다. 타로가 싫어진 것도, 완전히 잊은 것도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 일상을 살아내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회사 일을 하면서 월·화·수요일에는 식당 아르바이트도 3시간씩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은 걸까?” 어느새 제 나이도 40대 중반, 예전처럼 운동한다고 살이 쉽게 빠지는 것도 아니고,열심히 움직여도 체중은 빠지기보다 유지되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일상은 바쁘게 흘러가는데 마음 한편에는 묘한 나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번 질문은 단순했습니다. 다시 티..
익선동 골목을 좋아해서 종종 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마음이 조금 복잡해서 ‘익선통하다’에 들르게 됐습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곳이지만, 막상 들어가려니 괜히 긴장되고… 그런데 상담을 받고 나온 뒤, 제 감정은 한 줄로 정리됐어요.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맞출 수가 있나…?” 오늘은 제 실제 사주를 바탕으로 들은 일·재물·인연·건강 상담 내용을 진짜 방문 후기로 풀어보려 합니다. 종로 익선동 ‘익선통하다’ 리얼 상담 기록 ◆ 1. 일(직업)운 - “당신은 지금, 전환점 위에 서 있어요.”선생님이 제 사주를 보자마자 하신 말이 “지금 하는 일의 방향을 다시 보는 시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원래도 책임감이 강하고,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인데 선생님은 이 성향을 이렇게 해석하셨..
어느 누구든 사랑의 이별은 어려운거 같아요.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마음까지 금방 정리되진 않죠. 쉽지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에요, 마음을 내려놓는 일, 특히 누군가를 ‘정리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건 그 어떤 결정보다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이별을 결심한 건 나였어요. 하지만 결심했다고 해서 마음까지 따라와 주는 건 아니더라고요. ‘정리하자’고 마음먹은 내가 어느 날, 스팸 메시지함을 열어 그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는 나를 발견했을 때 순간, 많이 흔들렸어요. "이게 정말 끝일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그 사람과의 마지막 문자도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 말뿐이었고, 그게 더 미안했어요.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었는데, 상처로만 끝나는 게 싫어서요. 며칠 전, 저는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기 위해 타로..